이 글은 반도체 현장에서 경험한 일부분의 경험입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작성된 글과 다른 업무 또는 대우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반도체 현장에서 배관을 설치하는 방법은
배관 종류와 상관없이 유사합니다.
배관을 자질하는 방법이나 쓰는 도구만 다를 뿐
큰 틀은 다르지 않습니다.
기본이 되는 배관 설치 순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배관 설치 순서
배관의 종류에 따라
디테일한 부분은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적인 내용은 모든 배관에 통용되는 내용입니다.
아주 크게 순서를 나눠보면,
"①배관 동선 파악", "②서포트 설치", "③배관설치"입니다.
①배관 동선 파악
처음 장비를 배정받으면
장비에 대해 파악을 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떤 배관인지, 사이즈는 몇인지, 밸브는 어디있고,
어느 곳으로 최종적으로 연결해야 하는지 등을 파악합니다.
파악이 끝나면 처음과 끝을 어떻게 동선을 짤지
파악하게 됩니다.
파악하는 방법은 다른 배관에 간섭이 있지 않고,
천장에 서포터를 설치할 수 있는 길 중
가장 간단한 길을 찾습니다.
공사가 많이 진행되고 나면 길을 찾기가 어렵고,
작업하기도 어렵습니다.
최대한 빨리 길을 파악해서 다른 배관이 지나가지 않게
이 길로 지나갈 거라고 표시하듯이 서포터를 설치하거나
배관을 먼저 올리기도 합니다.
(다른 배관과 겹쳐질 때는 협의를 보아서 동선을 수정을 하기도 합니다.)
동선파악의 정석은
먼저 길을 살피고, 도면을 작성해 놓고,
도면대로 배관 자질을 해서 설치를 해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배관을 자질하면서
후에 도면에 옮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간에 여러 이유로 수정이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②서포트 설치
동선을 파악했다면 서포트를 설치합니다.
서포트는 배관 크기에 따라 정해진 길이마다
서포트를 하나씩 받쳐줘야 합니다.
또 피팅류(엘보, 티, 소켓 등)와
가까이 설치를 해주는게 가장 안전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피팅류에 최대한 가까운 곳에 설치를 합니다.
전산볼트를 내릴 곳이 마땅치 않다면
내릴 수 있도록 위쪽에 긴 서포트를 설치해서
내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건 작업을 하면서 경험을 쌓아야
빠르게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어디에 서포트를 설치해야 한다고 정해져 있지도 않고,
누가 알려주지도 않기 때문에
혼자 판단하여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저도 처음에 배관사분께
"서포트 설치할 곳이 없으면 어떡하나요?"라고 여쭤봤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럴 경우는 없다는 걸 깨닫습니다.
왜냐하면 배관 동선 파악을 할 때
서포트를 달 수 있는 길을 파악하기 때문에
서포트를 설치할 곳이 정말 마땅치 않다면
다른 길로 설치를 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③배관설치
서포트를 다 설치했다면
처음 구상한대로 배관을 설치합니다.
(배관 길이를 재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사실 간단한데 실제로 해보지 않고
머릿속으로만 연습하면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게 됩니다.)
배관사는 회사에 배관이라는 상품을 납품하는 것이기 때문에
품질에 신경을 써서 설치를 해야 합니다.
품질에 관련된 내용도 다음 글에서 다루겠습니다.
수평, 수직이 잘 맞는지 확인하면서 설치를 하고
근로자의 이동동선에 설치되어
지나다닐 때 불편을 주지 않는지도 고려하면서 설치합니다.
혹시 위험한 부분은 다치지 않게 보양을 하면서 설치합니다.
배관 설치 순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배관사가 되고싶다면
배관사가 어떻게 작업을 하는지 유심히 보면서,
왜 저렇게 했을까 고민해 보고, 물어보고,
좀 더 쉽게, 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배관설치를 하면서 품질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몸으로 돈벌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LG 통돌이 세탁기 셀프 청소 방법 준비물 셀프 분해 통세척 (0) | 2023.08.06 |
---|---|
배관사 배관설치 품질 높이는 방법 , 기술직, 숙식 노가다 (2) | 2023.04.21 |
반도체 현장 배관작업 소도구 소개, 조공을 위한 용어설명 3탄, 배관사, 숙식노가다 (0) | 2023.04.18 |
반도체 현장 배관작업 부속 소개, 조공을 위한 용어설명 2탄, 배관사, 숙식노가다 (0) | 2023.04.17 |
반도체 현장 배관작업 장비 소개, 조공을 위한 용어설명 1탄, 배관사, 숙식노가다 (1) | 2023.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