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돈벌기

배관사로 일 시작하기, 기술직, 반도체 공장 취업하기, 숙식 노가다

N잡하는 아빠 2023. 4. 11. 22:16

 

이 글은 반도체 현장에서 경험한 일부분의 경험입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작성된 글과 다른 업무 또는 대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반도체공장은

삼성, LGD, SK등의 대기업에서

주로 인력을 구하고,

누구나 쉽게 일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현장 내의 직종은 크게

배관, 전기, 칸막이 이렇게 3 분야에서

인력을 많이 모집하고 있고,

저는 배관 쪽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배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반도체 배관사란?

출처: Samsung Newsroom

반도체공장의 장비들이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배관을 연결하는 일을 합니다.

 

장비에 용액을 공급하거나

사용된 용액과 기체들을 흘려보내는 배관을

주로 설치하게 됩니다.

 

배관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설치하는 방법은 유사하기 때문에

한 가지 배관을 능숙하게 설치할 줄 안다면

다른 종류의 배관도 수월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배관사로 일을 시작하는 방법

밴드 구인글 예시

일을 구하는 경로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네이버 밴드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입니다.

 

반도체 또는 배관사 등으로 검색을 하시면

쉽게 방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반도체 공장은 보통 평택, 파주, 용인 등

수도권에서 먼 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숙소생활을 하는지 여부에 따라

일당이 달라지게 됩니다.

(숙소를 이용하면 일당에서 1~2만 원이 차감되어 책정되는 식.)

 

다른 경로로는

구인구직 사이트(잡코리아, 알바몬 등) 에도

자주 구인을 하고,

일부 지역에는 고용노동부 산하

'건설근로자취업지원센터'가 있습니다.

 

처음이라 막연한 두려움이 있으시다면

상담을 먼저 받아보시는것도 추천합니다.

(제가 건설근로자취업지원센터의 상담을 받고 시작을 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처음 통화를 40분 넘게 했던 기억이...) 

 

배관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

배관일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건설 기초안전이수증"이 필수로 필요합니다.

이수증은 하루(오전, 오후) 교육을 이수하면

당일 발급 가능합니다.

 

비용은 5만원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전화로 문의를 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이수증 없이는 현장에서 일을 할 수 없으므로

고민이 되신다면 우선 이수증 먼저 발급받아놓으시고

고민해 보시는 게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또 필요한것은

안전화, 안전모, 각반, 조끼 등이 필요하지만,

이런 것들은 하나도 구입할 필요가 없고,

반도체 현장에 처음 입사하시면

안전화, 안전모, 각반, 조끼등을 무상으로 제공합니다. 

 

또 필요한것이 있다면,

입사하기 전 기업에서 혈압측정을 하는데

혈압을 통과하지 못하면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평소에 혈압을 관리하시고,

당일 아침에 공복을 유지하시거나와 같은 방법을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혈압에서 통과하지 못한다면 회사 근처,

혈압을 낮추는 기가 막힌 약을 파는 약국이 존재합니다.

다음 교육 때 그것의 힘을 빌어 통과를 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반도체 현장 일하는 환경

방진복 예시, 출처: 이데일리

반도체 현장이라면 CR(Clean Room)이라고 불리는

현장에서 일을 하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CR에는 먼지가 들어가면 안 되기 때문에

방진복과 방진화라는 것을 착용합니다. 

 

방진복을 입으면 마스크와 두건까지 하게 되어

동료의 눈만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 일을 하게 되면 CR을 나왔을 때,

같이 일한 동료의 얼굴을 못 알아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점이라면 방진복으로 다 가려지기 때문에

옷과 머리, 면도 등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전혀 보이지 않으니까요.

한 가지 팁이 있다면

방진화가 공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내 신발이 정해져 있지 않고,

기본적으로 바닥이 딱딱합니다.

래서 오래 신고 있으면 발바닥, 종아리가 아파오죠.

그래서 신발에 넣을 깔창을 준비해서 가지고 다니면

훨씬 다리에 피로가 적습니다.

(저는 항상 가지고 다니지만,

주변에 깔창을 챙기지 않는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귀찮기도 하니...)

 

그리고 CR뿐만 아니라, 바깥 현장이나

위험 용액으로부터 보호하는 내산복을 입고

업무를 하는곳도 있습니다만,

저는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반도체 현장의 현재와 미래

최근 대한민국의 경제와 더불어

반도체 현장도 경기가 좋지 않습니다.

래서 일감도 많이 줄어 연장근무가 없거나

인력감축을 하는 회사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어려움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용인의 메가 클러스터 반도체 현장은

현재 삼성 고덕 현장의 2.5배로 굉장히 크고,

부천 쪽에도 SK R&D타운도 지어질 거라고 합니다.

 

용인과 부천의 현장이 본격적으로 가동준비를 하게 되면

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게 되고,

기술자들의 몸값은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그 때 시작하는 분(조공)들은

지금과 대우가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지금부터 시작해서 기술자가 된다면

몇 년 후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또 공장이 다 지어지고 나면

기존에 지었던 공장들의 배관들이 노후가 되어

교체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그렇다면 일이 끊임없이 이어질 것입니다. 

 

 

물론 몸이 힘들지만 초보자 기준 이 정도 노동에

이 정도 급여를 받을 수 있는곳은 없습니다. 

혹시 지금 배관쪽으로 전직을 희망하신다면

일단 위에 언급한 이수증을 먼저 발급받으시고

일을 바로 시작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하루 나오고 안나오는 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하루라도 경험을 해봐야

내가 해볼 만하겠다 느낌이 오지 않겠어요?

 

개인적으로 아무리 힘들어도

최소 2주 정도 참고 해봐야 몸이 어떻게 힘든지,

일의 강도는 어떤지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미래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반도체 현장 업무소개-

 

반도체 현장 업무소개, 배관사, 안전관리자, 용접사, 신호수, 숙식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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