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살고 있는 집에 산지도 8년 정도가 되어 갑니다.
집 이곳 저곳이 조금씩 고장 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싱크대 수전이 수명을 다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손잡이 부분이 자꾸 들려서 사용할때마다
손잡이를 다시 껴서 사용하곤 했습니다.
이전부터 그러긴 했었는데 지금은 훨씬 더 헐거워져서
진정으로 바꿀 때가 되었습니다.
3M 장갑까지 착용했으니 작업 시작해 보죠.
준비물
- 새로운 수전
- 몽키스패너 2개
- 테프론 테이프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싱크대 수전은 크게,
저희 집과 같이 벽 쪽에서 냉수온수
두 가지 구멍을 연결해서 사용하는 두 홀 수전과
싱크대에서 하나로 올라와 자바라 형식으로 당겼다가
다시 들어가는 원홀 형식이 있습니다.
현재 전세로 살고있기 때문에 쿠팡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골라봅시다.
싱크대 수전이라고 검색해서 첫 번째 나온
2023 coupang BEST AWARDS 제품으로 구매합니다.
다음으로 몽키스패너가 필요한데,
집에 첼라가 하나 있어서 몽키스패너만 하나 사면 될 것 같아요.
자주 사용할 일 없으니 이것도 제일 싼 건 골라봅니다.
저기 3570원짜리 제품이 있네요. 저 정도면 충분합니다.
한 개 구매해 줍니다.
다음은 테프론 테이프가 필요한데,
쿠팡에서는 로켓배송 되는 테프론 테이프 하나에 3400원에 팔길래
다이소 가서 나사 테이프를 샀습니다.
2개에 1000원입니다.
재료는 다 준비됐습니다.
작업을 시작하죠!
본격적인 수전 교체
작업을 하려면 먼저 물을 잠가야겠죠.
저희 집은 복도식 아파트인데
싱크대 바로 앞 복도 쪽에 계량기함이 있습니다.
그쪽에 수도꼭지가 있네요.
(저 솜들은 겨울철 동파방지로 채워 넣었던 것들입니다.)
수도꼭지를 잠가줍니다.
시계방향으로 끝까지 돌리면 잠깁니다.
냉수/온수 두 개의 수도를 다 잠근 후 싱크대에서 물이 나오는지 확인해 봅니다.
이 호스를 잠그면 화장실에서도 물이 안 나오니 화장실을 가야 하거나 양치를 하시려거든 먼저 하고 수도를 잠그세요.
첼라와 이번에 구매한 몽키스패너로 수전을 분해해 봅시다.
자 요래 껴가지고 돌려줘서 빼줍니다.
위 사진처럼 정수기에 연결된 호스는 그대로 빼서 다시 연결할 겁니다.
새 걸로 바꾸면 좋겠지만 지금 없으니 나중에 구매해서 바꿔주도록 합시다.
벽에 박혀있는 나머지 부품들을 빼줍니다.
저는 잘 안 빠져서 고무망치로 쳐서 빼줬습니다.
다음은 다이소에서 구매한 테프론 테이프를 벽에 연결할 부품 양쪽에 감아주는 작업을 합니다.
위 첫 번째 그림처럼 테이프가 위쪽으로 오게 한 뒤 부품 아래쪽부터 테이프를 감아주시면
손가락을 테이프 가운데 넣고 편하게 돌리면서 감아줄 수 있습니다.
자 이렇게 벽에 넣어줬는데요.
아차차....
이 동그라미 부품을 빼고 벽에 설치했네요.
다시 풀어줍니다.
이렇게 동그라미 부품을 껴고 벽에 다시 설치해 줍니다.
저도 처음이라 서툴렀는데,
저 동그라미를 껴고 테프론 테이프를 감아줘야 합니다.
나사처럼 돌아서 껴지는 거라 ㅠ
그리고 반대쪽 부분은 안 껴져서 망치로 치다 보니까
감았던 테프론 테이프가 다시 풀리더라고요.
결론적으로 동그라미 부품을 먼저 끼고,
그 부품이 있는 쪽만 테프론테이프를 감고,
벽에 설치한 뒤 수전에 연결한 나사에
테프론 테이프를 감아줘야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벽에 설치한 뒤 테프론테이프를 감아줍니다.
테프론 테이프는 약 3~4바퀴 감아주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얇게 감으면 물이 샐 수 있고, 너무 두껍게 감으면 나사를 돌리기 빡세니 알아서 적당히 돌려주세요.
그다음 정수기선이 연결된 부품을 설치해 줍니다.
설치한 부품의 나사에도 테프론테이프를 살짝 감아줍니다.
수전을 설치했습니다.
어때요 간단하죠?
이렇게 싱크대 수전교체 셀프시공이 완료되었습니다.
이렇게 끝날 줄 알았으나, 설치하고 사용하다 보니 벽에서 물이 미세하게 계속 새더라고요.
그래서 다음날 다시 다 뜯어내고 테프론 테이프를 넉넉히 감아서 다시 설치해 줬습니다.
여러분들은 뻑뻑하더라도 테프론 테이프를 넉넉하게 감아주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럼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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